베이징 시간으로 10월 23일 새벽 끝난 UEFA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1차 집중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리버풀을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투 체이싱 파이브'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 0-2로 뒤진 뒤 후반에도 5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브라질의 천재 비니시우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레알 마드리드의 복귀에 일등공신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반복이었지만 전반전에는 우위를 점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몽유병에 걸렸다. 도르트문트는 뮬렌, 기텐스, 브란트, 길라시의 공격 조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허술하게 만들었다. 후반 30분과 34분에도 도르트문트는 뮬렌과 기튼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앞서갔다. 진영을 바꿔 다시 싸운 끝에 도르트문트의 샤힌 감독은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큰 위협이 되는 기튼스와 물렌을 대신했다. 이제 막 꿈에서 깨어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0분과 62분 뤼디거와 비니시우스에게 연속 2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끝나자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했다. 의문의 바스케스가 83분에 슈팅을 날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브라질의 천재 비니시우스가 개인전을 시작했다. 86분 원스톱 골로 먼저 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변장한 연속 패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득점을 올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5-2로 역전시켰다. 이는 비니시우스의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앞서 여러 언론의 확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달 28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된다. 2억 유로 상당의 브라질 천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른쪽 공을 사용하게 된다. 그의 골든 글로브 상을 위한 "선물"로서의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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